스위스 자유여행 코스 인터라켄에서 만난 융프라우, 상상하던 알프스가 현실이 된 유니나투어 후기

솔직히 스위스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부담됐던 건 일정이었어요. 인터라켄, 융프라우, 그린델발트, 라우터브루넨까지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데, 이동 방법이 하나같이 복잡해 보이더라고요. 열차 시간표에 케이블카 환승까지 직접 짜기엔 자신이 없어서 결국 유니나투어 맥스플랜으로 맡기게 됐어요. 지금 생각하면 그 선택 하나로 여행의 질이 완전히 달라졌던 것 같아요.

인터라켄에 도착하자마자 느낀 건 아, 여긴 그냥 머무는 것 자체가 여행이구나 라는 감정이었어요. 도시라고 하기엔 너무 조용하고, 마을이라고 하기엔 풍경이 압도적이었어요. 숙소 창문을 열면 초록빛 초원 너머로 알프스가 보이는데, 괜히 아침에 일찍 눈이 떠지더라고요. 일정표에 적혀 있던 첫날 루트도 무리 없이 여유 있게 짜여 있어서, 도착하자마자 피곤함보다는 설렘이 더 컸어요.

융프라우로 올라가는 날은 여행 전체를 통틀어 가장 기대했던 날이었어요. 기차에서 또 기차로, 중간중간 창밖 풍경이 계속 바뀌는데 그 과정마저 하나의 관광 같았어요. 일정표에는 단순히 ‘융프라우요흐 이동’이라고 적혀 있었지만, 실제로는 사진 포인트, 잠깐 내려서 쉬어가기 좋은 구간까지 다 계산돼 있더라고요. 처음 스위스 오는 사람이라면 이런 동선 설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직접 와보니 알겠더라고요.

융프라우 정상에 도착했을 때는 말이 잘 안 나왔어요. TV나 사진으로 보던 설경이랑은 차원이 달랐어요. 눈이 이렇게 가까이서, 이렇게 넓게 펼쳐져 있는 걸 처음 봤거든요. 숨이 살짝 찰 정도의 고도였는데, 그 부분도 미리 안내를 받아서 크게 당황하지 않았어요. 안에서 머무는 동선, 전망대 보는 순서까지 정리돼 있어서 사람 많은 날에도 비교적 편하게 둘러볼 수 있었어요.

개인적으로 좋았던 건, 무조건 관광지만 찍고 이동하는 일정이 아니라는 점이었어요. 인터라켄으로 내려와서는 호수 주변을 산책할 시간도 있었고, 일정표에 함께 적혀 있던 추천 맛집에서 먹은 치즈 요리도 아직 기억에 남아요. 이런 디테일은 직접 여러 번 가본 사람이 아니면 채우기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맥스플랜 고객에게 제공된 굿즈도 은근히 도움이 많이 됐어요. 소매치기 방지 스트랩은 이동 중에 계속 사용했고, 이심 덕분에 따로 통신 걱정할 필요도 없었어요. 여행 중간에 이거 챙겨오길 잘했다 싶은 순간들이 자주 있었는데, 그런 것까지 포함된 서비스라는 점이 확실히 다르더라고요.

스위스, 특히 인터라켄과 융프라우는 처음 가는 사람일수록 막막함이 큰 여행지인 것 같아요. 하지만 일정부터 이동, 현지에서의 흐름까지 제대로 짜여 있으면 이렇게 편안하고 감동적인 여행이 될 수 있다는 걸 이번에 처음 알았어요. 자유여행의 장점은 그대로 살리면서, 불안한 부분은 전문가에게 맡긴 느낌이랄까요.

만약 스위스는 꼭 가보고 싶은데 내가 해낼 수 있을까?라는 고민을 하고 있다면, 인터라켄과 융프라우만큼은 제대로 준비해서 가보라고 말해주고 싶어요. 저는 이번 여행으로 알프스의 진짜 매력을 알게 됐고, 스위스라는 나라를 다시 보고 싶어졌어요. 이런 경험을 만들어준 유니나투어라면, 다음 유럽 여행도 자연스럽게 다시 맡기게 될 것 같아요.